루키
트니
위즈
츄
지니
두비
루키
트니
위즈
츄
지니
두비
만화 영화 속 멋진 히어로를 꿈꾸는 오리.
자신감은 충만하지만 아직은 골목 히어로다.
파파덕 친구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빨간
식탁보를
두르고 나타난다.
“루키야 고마워!” 한마디면 힘이 솟는다.
사실 친구들을 돕는 용감함은 소풍날 아빠가 사주신
선글라스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달리기도 공놀이도 모두 좋아하는 튼튼 오리.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이름 뜻대로 아주
건강하다. 튼튼한 몸만큼 마음도 아주 따뜻해
언제나 파파덕 친구들 옆을 지킨다.
혼자보단 둘이서! 둘보단 셋이서! 무엇이든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툼을 싫어해서 호루라기는 폼인가
싶지만 딱 한번 사용한 적이 있다.
바로 그 날, 소풍날 말이다.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야! 늘 궁금한 것이 가득한 오리.
커다란 돋보기로 식물이랑 곤충을 들여다보는 것이
취미다. 엄마가 물려주신 돋보기로 세상을 보면
무엇이든 신기해 보이고 궁금증이 솟는다.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파파덕
친구들이다.
‘루키는 왜 선글라스를 끼고 있을까?’,
‘두비는 정말 나보다 두 배 더 많이 먹을까?’
아직 풀지 못한 비밀이다.
기분과 생각을 예쁘게 표현할 줄 아는 솔직 발랄 오리.
물감과 붓은 츄와 뗄 수 없는 존재다.
세상 속 아름다운 것을 그리기에는 도화지가 너무
작다고 얼굴에
끄적이기도 하는 엉뚱함이 매력이다.
가끔 파파덕 친구들의 모습을 그려 선물하곤 한다.
그림을 받고 갸우뚱하는 친구들의 모습으로 보아
실력은 글쎄, 감성만큼은 으뜸!
몸집은 작지만 아는 것은 누구보다 많은 똑똑 오리.
파파덕 친구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척척박사다. 재미있는 것은 무조건 따라 읽고 따라
쓴다.
세상에서 책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호기심쟁이 위즈랑 쿵짝이 잘 맞는다.
친구들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하나 둘 씩 알려줄 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친구들보다 몸집은 두 배, 배려심은 열 배 더 큰
다정다감 오리.
진흙에 빠져 위험했던 작은 두비는
어느 오리보다 커지겠다고 마음 먹었다.
소원이 이뤄진 걸까? 파파덕 친구들보다 두 배 더
듬직해졌다. 친구들을 위로해주는 착한 마음도 두 배
더 커졌다.
아직도 친구들은 궁금해한다.
‘두비는 정말 두 배로 더 먹을까?’
사실은 두비만 안다.